돌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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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날
    갑자기 큰 딸이 울었습니다.
    6살 터울나는 둘째도
    언니따라 울었습니다.
    나는
    오른팔에 큰딸을
    왼팔에 작은딸을
    꼬옥 끌어안았습니다.
    딸들은 눈물을 감추고
    잠이 들었습니다.

    내가 없으면 내딸들은
    어찌되겠는가
    나는 돌멩이가 되기로 했습니다.
    그때 내 나이 사십
    굴러도 닳지 않고 부서지지도 않는
    돌멩이가 되기로 했습니다.
    딸들 앞에서 더 단단해지는
    돌멩이가 되기로 했습니다.

    이제 내 나이 칠순
    돌멩이는 아직도
    늙지도 않고
    딸들을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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