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기우회(회장 오정국 8기)는 10월 21일 오전 10시 ROTC중앙회 명예의 전당(5층)에서 대한민국ROTC 임관60주년 중앙회장배 바둑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ROTC 각기를 대표 100여명이 참가 열띤 승부를 펼쳤다.
이날 바둑대회는 한진우 대한민국ROTC중앙회장을 비롯, 최경식 1기총동기회장, 민영균 1기초대기우회장, 이용부 8기총동기회장 등 역대 기우회장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특히 임관60주년을 맞아 초대된 1기선배 10여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ROTC1기는 가난했던 어린시절 6.25참화를 겪고, 4.19학생혁명을 주도한 데 이어 5.16군사혁명을 겪었다. 또한, 북한의 심각한 군사도발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ROTC제도를 통해 장교로 임관, 대한민국을 지켰다.
오정국 기우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ROTC 임관60주년을 맞는 1기선배를 초청, 중앙회 명예의 전당에서 바둑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면, “일기일회(一期一會), 오늘 대회 60이란 숫자는 일생 한번 밖에 오지 않는 기념비적 바둑행사”라고 강조했다.
오정국 회장은 이어, “이번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전에서 한국이 중국 만리장성을 넘어 4:1로 우승했다”며, “그 여세를 몰아 참가회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오늘 대회에서 마음껏 펼쳐주기 바란다”고 했다.
오정국 회장은 또, “바둑명언에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 흐르는 물은 서로 앞서려고 다투지 않는다)이란 말이 있다”며, “ROTC는 하나다. 경쟁은 하되 수담(手談)을 통해 ‘선배에게 존경을, 후배에게 사랑을, 동기에게 우정을’ 다지는 친목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대회 결과, ▲단체전 △1위 7기 △2위 15기 △3위 3기 ▲개인전 A조 △1위 이남환 △2위 박옥서 △3위 배기수 ▲개인전 B조 △1위 양승교 △2위 김성주 △3위 김진수 ▲개인전 C조 △1위 이원락 △2위 류제욱 △3위 박하종 등이 차지했다. 특히, 단체전 1위를 차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7기는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ROTC중앙회는 한진우 중앙회장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에 힘입어 올해 초 정보화시대에 맞게 명예의 전당을 리모델링했다. 개축 후 명예의 전당은 모든 ROTC가족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